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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고왔는데요..
dk1221 조회수:1454
2018-08-21 15:41:42
오늘 보고와서 가슴이 후련해져서 후기 남깁니다..



음..저는 학습지 일을 하고있어요..아이가 하나있고

말못할 사연이 있어 아직 꼬맹이 인 우리아이...봐줄 사람도 딱히 없는데 돈벌러 나간답니다



글제목에 쓴것처럼 .. 오늘 보고왔는데요

요즘 이랄것도 없이 ..결혼 초기부터의 남편하고의불화가 가장 큰 원인 이었구요,. 두번째는

그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서 우리 부부의 짜증과 스트레스가 다 아무죄없는 우리 아이에게 전가된다는것 ..그이유로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하소연이나 하자 하고 아는사람 물어물어 다녀왔네요





저는 친정도 없고.. 딱히 이런저런 속 앓이를 툭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도 없어요..

여기에다 구구절절 다 쓸수는 없지만...저와 결혼한 사람... 저를 너무 아프게 한답니다



어디다 말할곳도 없고 마음은 답답하고 아이는 점점 부부싸움에도 울지않는 무신경하고 어두운 아이가 되어가니



가슴 속 울화가 미쳐버릴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찾았네요



나를 모르는 그 누군가에게 마음이야기를 다 쏟아내고 싶었어요.. 그냥 속시원히요





처음에 점집 가는데.. 내가지금 뭐하는 건가...지금이라도 돌아갈까..

하는 생각만 수십번 했지만 , 이왕온거 말이라도 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맞이해주신분이 너무나도... 그 누가봐도 단번에 무당이라고 알아볼것만같은 날카로운 외모의 그런분이..ㅜ.ㅜ

방긋 웃으시면서 내손을 양손으로 붙잡더니



잘왔다고.. 기다렸다고 하면서 어리둥절해 하는 저를 보고 딱히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제가 왜 여기에 왔는지..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지금 집안 사정이 어떤지 그저 술술 말씀하시네요..



처음5분정도는 그냥 어리둥절해 있다가.. 아무한테도 말못한 가슴속 응어리를 찌르듯이 물어보는데 그만 어린애처럼 엉엉 울어버렸어요..ㅜ.ㅜ



그냥 하염없이 마음이 아팠다가 시원했다가 했네요



저한테... 남편이 손도 많이 올리고... 몸도 많이 아플텐데 먼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연신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30년 넘게 살면서 누군가에게 나를 만나러 와줘서 고맙다는 말은 정말 오랜만에 들었습니다....정말 많이 울었어요...



1시간 30분정도? 넘게 계속 이야기하셨구요



제가 솔직히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고.. 저는 굿도 못하고 부적같은것도 못쓰는 사람입니다..

너무 잘해주지마셔요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너 거지같이 사는거 나도 다 안다. 하시면서

복채는 이번것만 받을테니, 앞으로 언제든 속상하고 가슴이 답답하면 오라고.

딱 잘라서 말하더라구요....많이 혼났네요..



솔직히..무당집 한번 갔다고 제 인생이 극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을거에요..



단지...그냥 가슴속 깊은곳을 깨끗하게 씻어낸느낌..? 정말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후련함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답답하면 가끔씩 들리려구요..



저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다른무당분들도 다 이런건지..ㅜ.ㅜ

아니라면, 이분은 정말로 좋은분인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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